오늘 이야기
운이가 매일 이야기 한 편 골라줘. 생일을 알면 지금 네 10년 흐름에 맞춰 어떻게 읽으면 좋을지 한 줄 더 붙여줄게.
운이가 불러오는 중…
운이가 들려주는 오늘 이야기
우리 안의 사슴
사냥꾼이 어린 사슴을 우리에 키웠다. 풀과 물을 매일 줬다. 사슴은 굶지 않았다.
울타리 너머 숲에서 친구들이 뛰는 게 보였다. 사슴은 처음엔 따라 나가고 싶었다. 시간이 지나자, 울타리 밖이 무서워졌다. 풀은 여기도 있는데, 왜 위험을 무릅쓰나.
어느 날 우리 문이 우연히 열렸다. 사슴은 한참을 문 앞에 서 있었다. 한 발을 내디뎠다. 다리가 떨렸다. 그런데 두 발, 세 발 가자 떨림이 멎었다. 풀 맛이 달랐다. 우리 안 풀은 누가 준 것이고, 이건 자기가 찾은 것이었다.
사슴은 매일 조금씩 더 멀리 갔다. 우리로 돌아오는 날도 있었다. 그래도 어제보다는 멀리 가 있었다.
오늘 한 가지
오늘 딱 한 발만 울타리 밖으로. 완주 말고 한 발이면 돼. 떨리는 게 정상이고, 세 발쯤에서 멎는다.
『그릿(Grit) — 앤절라 더크워스』에서 영감 · 이야기는 운이 창작